# 수업 전 왜 과제를 못했던 걸까? 계속 미뤄왔던 것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그건 실체가 아닌 부담감뿐이었다. "바쁜 일상"이라는 생각에 숨어 계속 미뤘다. 팀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시험기간, 직장이라는 큰 짐을 담담히 걸으며 과제에 임했을텐데, 그렇지 않은 나는...여기서 오는 내 안의 수많은 목소리, 시선들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무거워졌다. 이번 수업은 정말 도피하고 싶었다.수업마저 빠져버리면, 그 다음엔 영영 못 올것 같아서 늦게나마 수업에 참여했다.그리고 나에게 주신 멘토님의 한마디. "너는 남들과 반대다. 생각은 깊어서 행동이 더딘다." "완벽하게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아라." "생각하지 않고 먼저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라"돌이켜 생각하면, 낮은 자존감과 완벽주의는 삶의 큰 소용돌이였..
#1 맥도날드 포장지다국적기업 맥도날드에서 포장지를 아끼기 위해, 머리를 썼다. 한 포장지에 4가지 음식물을 포장할 수 있다. 내용물과 맞춰서 포장하면 된다. 점원은 내용물을 보지 않아도, 겉표지를 보고 음식을 구분한다. 열어보지 않아도 무엇인지 안다. 명시된 글을 통해 내용물이라고 해석한다. #2 기억의 포장지. 해석 나는 한 편의 기억을 어떻게 떠올릴까? 그 한 편의 기억은 어느 부분까지가 사실이고, 어느 부분까지가 해석일까? 우리는 그 해석 부분까지 Fact라고 받아들이는 건 아닐까? 하나의 기억에는 사실, 관점, 느낌으로 이뤄져있다. 사실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라는 기본적인 정보로 이뤄진다. 사실이라는 뼈대에, 관점이라는 살을 붙이고, 느낌이라는 옷을 입는다. 사실이라는..